"철수 아닌 재배치"라지만… '1만 명 철수설' 나

"철수 아닌 재배치"라지만… '1만 명 철수설' 나 "철수 아닌 재배치"라지만… '1만 명 철수설' 나와美 "동맹 지원 강화 위한 것"... '나토 조율' 강조지난달 6일 폴란드 동부 야시온카에 있는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의 우크라이나 군사 허브에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이 설치돼 있다. 야시온카=AFP 연합뉴스미국이 폴란드 동부 야시온카 군사 기지에서 병력을 철수한다. 다른 지역으로의 병력 재배치를 위해서라는 게 미국과 폴란드의 공통된 설명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물자 지원 허브인 이곳에서 병력을 뺀다는 것 자체가 우크라이나 지원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의 미국 역할 축소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비등하다.미국 육군 유럽 및 아프리카 사령부(USAREUR-AF)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폴란드 야시온카에서 다른 지역으로 미군 장비와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시온카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80㎞ 떨어진 도시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군사 물자 약 90%가 이곳을 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국방부는 미군이 '폴란드 내 다른 지역'에 배치된다고 알렸다.미국 육군 유럽 및 아프리카 사령부(USAREUR-AF)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폴란드 야시온카에서 다른 지역으로 미군 장비와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SAREUR-AF 홈페이지 캡처미국과 폴란드는 이번 병력 및 장비 이전 결정이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설명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며 워낙 안보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된 터라 미군이 야시온카에 임시 기지를 마련하고 주둔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후 상설 주둔에 적합한 시설이 마련되면서 옮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USAREUR-AF는 "(기지 이전은) 군 작전 최적화, 동맹국 및 파트너에 대한 지원 수준 개선 및 효율성 증진을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해당 결정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뤄졌고 이후에도 나토 차원에서 면밀한 조율이 이뤄졌다고 한다. 야시온카에서 미군이 담당하던 임무는 폴란드 및 나토로 넘어간다. 실제로 이번 결정은 미국의 정치적 변동성을 감안해 나토 차원에서 추진한 측면이 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우크라이나 및 유"철수 아닌 재배치"라지만… '1만 명 철수설' 나와美 "동맹 지원 강화 위한 것"... '나토 조율' 강조지난달 6일 폴란드 동부 야시온카에 있는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의 우크라이나 군사 허브에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이 설치돼 있다. 야시온카=AFP 연합뉴스미국이 폴란드 동부 야시온카 군사 기지에서 병력을 철수한다. 다른 지역으로의 병력 재배치를 위해서라는 게 미국과 폴란드의 공통된 설명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물자 지원 허브인 이곳에서 병력을 뺀다는 것 자체가 우크라이나 지원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의 미국 역할 축소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비등하다.미국 육군 유럽 및 아프리카 사령부(USAREUR-AF)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폴란드 야시온카에서 다른 지역으로 미군 장비와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시온카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80㎞ 떨어진 도시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군사 물자 약 90%가 이곳을 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국방부는 미군이 '폴란드 내 다른 지역'에 배치된다고 알렸다.미국 육군 유럽 및 아프리카 사령부(USAREUR-AF)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폴란드 야시온카에서 다른 지역으로 미군 장비와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SAREUR-AF 홈페이지 캡처미국과 폴란드는 이번 병력 및 장비 이전 결정이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설명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며 워낙 안보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된 터라 미군이 야시온카에 임시 기지를 마련하고 주둔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후 상설 주둔에 적합한 시설이 마련되면서 옮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USAREUR-AF는 "(기지 이전은) 군 작전 최적화, 동맹국 및 파트너에 대한 지원 수준 개선 및 효율성 증진을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해당 결정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뤄졌고 이후에도 나토 차원에서 면밀한 조율이 이뤄졌다고 한다. 야시온카에서 미군이 담당하던 임무는 폴란드 및 나토로 넘어간다. 실제로 이번 결정은 미국의 정치적 변동성을 감안해 나토 차원에서 추진한 측면이 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우크라이나 및 유럽 안보 책임을 덜어내려는 작업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는 "철수 아닌 재배치"라지만… '1만 명 철수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