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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산불이 발생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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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산불이 발생한 경북 안동에서 화상을 입은 채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반려동물 가운데 상태가 심각한 20여마리가 경기도수의사회 소속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8일 도내 동물병원에 분산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반려동물. 김시범기자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 ‘살아서 다행이다’ 싶었죠. 그런데 털을 젖혀보니 온몸이 화상이었어요.” 경북 안동 산불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친 윤국진 SKY동물메디컬센터 용인죽전점 원장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눈을 질끈 감았다. 지난달 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는 처참했다. 살아남은 개들은 털 아래로 피부가 검게 그을려 있었으며 목줄에 묶인 채 견사를 빠져 나오지 못한 개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려 있었다. 화마가 덮친 곳, 생사에 기로에 놓인 개들을 살린 건 경기도수의사회였다. 동물보호단체연합인 ‘루시의 친구들’은 화재 현장에서 개를 구출해냈고, 경기도수의사회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지체하지 않고 즉시 대응에 나섰다. 지난 2일과 4일 이틀에 걸쳐 각각 서정주·전학진 경기도수의사회 부회장이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구조된 동물의 치료와 관리 상황을 확인했다. 이와 동시에 경기도내 병원들에 치료 가능 여부를 타진하고 현장에 투입돼 현장 치료가 가능한 수의사 10명을 급히 구성해 초기 치료 체계를 마련했다. 최근 대형산불이 발생한 경북 안동에서 화상을 입은 채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반려동물 가운데 상태가 심각한 30여마리가 경기도수의사회 소속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8일 수원24시본동물의료센터 등 도내 동물병원에 분산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반려동물. 김시범기자 현장에 파견된 경기지역 각 수의사들은 산불로 전기와 수도가 끊긴 열악한 환경에서도 가능한 응급 처치를 이어갔다. 당시 상태가 위독했던 30여마리의 개들은 도내 대형동물병원인 수원24시본동물의료센터, 죽전SKY동물메디컬센터, 분당리더스24시동물병원 등 10여군데에 각 2∼6마리씩 분산 이송됐다. 현재 꾸준한 보살핌과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호전됐다. 경기도수의사회는 ‘하나의 생명이라도 살리자’는 신념 하나로 봉사를 이어갔다. 이러한 고기연 한국산불학회 회장은 산불 예방을 위해 숲 밀도 조정을 강조했다. 홍태식 3월 영남권을 집어삼킨 화마는 역대급 피해를 남겼다.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4만8238ha(약 482㎢)가 불탔으며, 30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다쳤다. 4월 1일 기준 3309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산불은 갈수록 더 자주, 더 큰 규모로 찾아온다. 연평균 대형 산불은 2010년대 1.3건에서 2020년대 4.8건으로 늘었고, 평균 산불 면적 역시 857ha(857만㎡)에서 6270ha(6270만㎡)로 7.8배 넓어졌다. 산불이 대형화하는 데 불씨를 제공한 것은 기후변화다. 지난 100년간 한국의 겨울 평균 기온은 4℃ 상승했고, 강수량은 17㎜ 줄었다. 전 세계에서도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여파가 가시기 전인 3월 초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여의도 면적의 8배를 불태웠고, 태국 치앙마이에서도 산불이 2주 넘게 이어졌다. 2019년 고성·속초, 2022년 울진·삼척 산불 현장에서 진화 대책에 참여한 고기연 한국산불학회 회장은 현실적인 예방책을 주문한다.4월 1일 만난 고 학회장은 "기후변화는 산불 원인 중 하나지만 현 흐름을 쉽게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5년 산림청에서 산불 관련 업무로 공직에 입문한 산불 관리 분야 베테랑이다.임목 축적량 50년 만에 15배 늘어이번 영남권 산불은 과거 산불들보다 강력하고 컸는데, 왜 진화가 어려웠다고 보나. "강풍으로 확산 속도가 너무 빨랐다. 초속 6m 바람이 불면 바람이 없을 때에 비해 산불이 번질 위험이 26배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번에 경북 지역에 초속 15m 강풍이 불어 불씨가 널리 퍼지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영남권에서 사흘간 30건 넘는 산불이 발생하는 등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대응이 더 어려웠다. 이러한 산불의 대형화와 동시다발화는 2022년 울진·삼척 산불에서도 나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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