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
sm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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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18: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3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UPI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기로 한 보조금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3월 3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미국 투자 액셀러레이터’ 사무소를 30일 안에 상무부에 만들라고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사무소는 미국에 10억 달러 이상 투자하는 기업이 미국 정부의 규제 절차를 효율적으로 헤쳐 나가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무소에 상무부의 ‘반도체법 프로그램 사무소(CPO)’를 책임지라는 지시도 내렸다. 그러면서 CPO가 “전임 행정부보다 훨씬 나은 합의를 협상해 흥정(bargain)에 따른 이득을 납세자에 가져다주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기업들에 약속한 보조금 규모나 지급 조건 등이 바뀔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보조금을 배정받은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추진하면서 이미 약속한 보조금 지급을 보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보조금을 할당받은 기업들이 미국에 1000억 달러 추가 투자를 발표한 대만 TSMC의 전철을 밟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금 규모를 늘리지 않고도 수백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끌어내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라는 설명이다.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주지 않아도 관세를 부과하면 알아서 미국에 투자를 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하며 반도체법 폐지를 주장해왔다. 특히 반도체법을 “엄청난 돈 낭비”라며 여러 차례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발췌본. 상무부 산하에 설치될 ‘투자 엑셀러레이터'에 반도체법 프로그램 사무소(CPO)를 관할하라고 적시했다. 자료=백악관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총 37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 힘 의원이 지난 31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당시 쓴 글을 다시 공유했다. 장제원 전 국민의 힘 의원.(사진=연합뉴스) 나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살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자살을 유일한 탈출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을 위해서라도, 자살이 명예로운 죽음으로 포장되고 모든 것의 면죄부인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적었다. 나 교수는 이와 함께 “5년 전에 쓴 글을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나 교수는 지난 2020년 전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이틀 뒤 ‘그녀들에게도 공감해주세요. 故 박원순 시장의 죽음 앞에서’라는 글을 올렸다.당시 나 교수는 “부탁드린다. 故 박원순 시장이 느꼈을 인간적 고뇌와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피해 여성의 마음도 헤아려봐 달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 소시민이 서울시장이라는 거대 권력을 고소하는 데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 얼마나 많은 밤을 잠 못 이뤘을지를. 그리고 고소장이 접수되자마자 피고인이 생을 마감했을 때 그녀가 느낄 충격이 얼마나 클지에 대해서 말이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나 교수는 “우리가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묻어버리고자 했을 때, 그리고 우리가 그의 죽음을 기리는 방식이 그녀에게 그리고 모든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주는 메시지에 대해서 (헤아려봐 달라)”라고 당부했다.나 교수가 5년 전에 작성한 글을 다시 공유한 것은 이번 장 전 의원 사망과 전 박 시장 사망이 서로 비슷하게 닮아있으며 가해자 사망으로 인한 사건 종결이 피해자에게 무력감과 좌절감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 페이스북)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당시 비